‘2023 대백제전’ 뉴욕 한인들도 관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찬란하게 수놓았던 백제의 왕도,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 ‘2023 대백제전’이 ‘역사의 향수’를 갖고 있는 뉴욕 한인들에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대백제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간 개막식이 열리는 공주시와 폐막식이 열리는 부여군 일대의 낮과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을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공주시와 부여군 일대에서는 총 65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공주 금강 변에서는 천상의 물길로 한류를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 부여 백제문화단지 호수에서는 평화의 여전사 계산공주의 이야기가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10분 내외의 수상멀티미디어쇼로 펼쳐진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공주시 ‘무령왕 상례’는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를 도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연출된다. 또 충청남도 13개 시군 예술단체가 참여한 하나 되는 충남, 어울림 한마당과 고대 동아시아 대백제와 교류했던 7개국 해외공연단 초청공연, 홍보대사 김덕수·박애리가 참여하는 K-트러디셔널 페스타(Traditional festa· 전통의 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 뿐만 아니라 전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개막식에는 백지영·에잇턴·정동원·양지은 등, 폐막식에는 빌리·송가인·진성·더원·정동하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섭외해 볼거리를 더했다. 13년 만에 전세계에 선보이는 ‘2023 대백제전’을 앞두고 충청남도와 (재)백제문화제재단(이하 재단)은 미국의 한인동포들은 물론 전 세계 각국으로부터 고국을 찾는 손님맞이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충청남도와 재단은 최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2023 대백제전의 주요 프로그램과 수해 피해가 발생한 행사장 상황, 바가지요금, 교통·주차 대책 등 그동안의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신광섭 재단 대표이사는 “2023 대백제전은 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다양한 국가의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콘텐트 완성도, 안전 및 편의, 교통대책 등에 최우선을 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로 69회째를 맞는 전국 최대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는 한편, 대백제전을 지역을 넘어 세계로 비상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주최 측은 지역축제와 관련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높이는 대책도 마련했다. 충청남도는 이달 초 전문업체와 먹거리 관련 모니터링(감시) 용역계약을 체결, 행사장 입점 일반음식업소, 푸드트럭 등을 대상으로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음식서비스 개선 대책본부’ 를 구성해 시군과 함께 사업자 친절교육, 바가지요금 자정결의 대회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한편 충청남도는 예년보다 50% 이상 많은 총 150만 명을 목표 관람객으로 설정한 만큼 종합상황실 등 행사장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주차와 교통대책으로는 공주시와 부여군 29개 지역에 주차장 1만5463여대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행사장 간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할 계획이다. 숙박시설은 공주시와 부여군에 406곳, 1만1912명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을 확보했으며, 인근 시군 숙박시설 1019곳을 추가 연계해 관련 정보를 대백제전 누리집에 지속 제공한다. 이밖에 화장실을 기존 20개에서 64개로 확대 설치하고, 행사장별 화장실 관리자를 고정배치 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막전까지 민간 및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백제문화제재단 공식 홈페이지(www.baekje.org) 참조.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대백제전 무령왕 상례 백제문화제재단 신광섭 대표이사 백제문화단지